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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5 12: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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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가 성공한다"


재작년에 돌아가신 미국의 유명 미래학자 앨빈토플러는 오래 전 '제3의 물결'이란 책을 내며 '프로슈머'란 신조어를 썼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건을 생산하는 이유는 팔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용하거나 만족하기 위해 물건을 만들고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들을 '프로슈머(Prosumer)'라 했습니다. 스스로 생산(Producer)하면서 동시에 소비(Consumer)하는 사람을 뜻하며 이런 행위를 '프로슈밍(Prosuming)'이라 합니다. 
 
주부가 김치를 담가 먹는다면 프로슈머입니다. 보상을 바라지 않고 가족들에게 담가 줍니다. 바쁜 친구에게도 나누어 주고 홀로 사는 이웃 할머니에게 기부도 합니다. 다양한 프로슈밍 형태입니다. 일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프로슈머가 됩니다. 
 
앨빈토플러가 생의 마지막에서 쓴 책 ‘부의 미래’에는 "앞으로 경제활동 인구 중에서 프로슈머들이 폭발적으로 늘 것"이라 했습니다. 
 
실제 프로슈머들이 늘면서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 1천800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홈디포는 미국 최대의 DIY용 주택 자재 및 공구를 파는 회사입니다. 직원이 30만 명이나 되고 점포에는 4만여 가지의 물품을 비치해두고 있습니다. 직접 집을 가꾸는 애호가들에게 인기입니다. 
 
영국에서는 스스로 물건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는 방송의 시청률이 최고고 미국, 일본, 호주 등 29개국에서는 직접 꽃을 기르고 정원을 만드는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많은 인터넷사이트와 가게들이 프로슈머들을 위한 정보와 제품을 판매합니다. 자신의 집을 가꾸는 것에서부터 집을 짓는 것, 요트를 만드는 일, 심지어 자동차와 비행기를 만드는 프로슈머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하면서 삶의 가치를 찾고 부동산의 가치도 올립니다. 결국 경제활동으로 이어집니다. 
 
프로슈밍으로 집의 지붕을 갈고, 외벽 페인트를 칠하고, 방을 하나 더 들이고, 정원에 나무를 심는 일을 한다면 부동산의 가치는 상승합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삶의 질도 높습니다. 
 
전원생활을 하며 재미있게 일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경제활동을 원한다면 프로슈머가 되는 것이 좋습니다. 재미있게 프로슈밍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면 전원생활은 성공적입니다. 그것을 통해 수익도 얻게 됩니다.  
 
실제로 유명한 허브농장이나 매실농원, 식물원 등 모두 프로슈머들의 작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슈머들이 담근 된장과 김치가 인기 상품으로 팔리기도 합니다. 
 
 
* 요즘 마당에 구절초가 한창입니다. 전원생활을 하며 자신의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 모두 프로슈머입니다. 정성 드려 가꾼 정원 때문에 집의 가치가 올라가고, 나중에 집이 비싼 값에 팔릴 수 있다면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변에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을 둘러보면 프로슈머들이 행복하고 부가가치가 있고 결국 성공적입니다.










전원주택과 전원생활은

농업회사법인 (주)오케이시골 김경래 대표의 기고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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