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8·2 부동산 대책은 역대 가장 강력한 대책이기 때문에 그것으로 부동산 가격을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文대통령 “미친 전세·월세에서 해방돼야… 부동산 가격 안정 확신”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부 동안 우리 서민들 괴롭혔던 ‘미친 전세, 미친 월세’ 같은 높은 주택임대료 부담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라도 부동산 가격 안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만약 부동산 가격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 오를 기미가 보인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대책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에 추가로 필요한 건 신혼부부, 젊은이 등 실수요자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하는 주거복지 정책”이라면서 “신혼부부용 공공임대주택, 젊은 층 위한 공공임대주택 등 많은 정책이 준비되고 있어 곧 발표되고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보유세를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며 “공정과세와 소득재분배, 추가적 복지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사회적 합의를 거쳐 정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