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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11 08: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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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분양 예정인 춘천파크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연말연초 지방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가 5000여가구 공급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 연초 대형건설사가 지방에 공급할 예정인 신규물량은 5251가구(2017년 12월~2018년 2월, 단독사업 및 일반분양 기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 1531가구 ▲경남 1395가구 ▲강원 965가구 등이며 GS건설을 비롯해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이 공급에 나선다. 


투기세력을 들어내고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 기회를 늘리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올 한해 동안 강력하게 표현되면서 부동산시장은 예년 대비 다소 잠잠한 흐름이다. 주목할 점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떠오른 서울·수도권에 각종 대책, 규제 등이 적용되면서 지방 부동산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와 올해 3·4분기 전국 평균 1순위 청약률은 15대1로 같다. 하지만 각종 규제가 적용된 서울의 경우 전년대비 공급량(8428가구→9947가구)은 늘었지만 청약자 수가 대폭 하락(22만5908건→13만4103건)하며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이 26.8대1에서 13.5대1로 떨어졌다.  


경기도 역시 11.3대1에서 3.9대1로, 세종은 57.7대1에서 3.2대1로 줄었다. 부산 역시 공급량과 청약자 수의 상승·하락세가 엇갈리면서 반토막 이상 떨어진 성적표를 받았다. 


이처럼 규제 지역들의 청약률이 하락한 상황에서도 전년대비 1순위 청약률이 유지된 배경은 지방권의 약진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의 경우 공급량은 3분의1로 줄었지만 청약자 수를 그대로 지켜내며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3.6대1에서 40.9대1로 크게 뛰었다.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시장 내 블루오션으로 새롭게 떠오른 강원을 비롯해 울산·경북·전북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승세를 기록한 지방의 분양성적을 들여다보면 대형건설사의 브랜드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했다는 공통점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대전 최고 경쟁률 단지는 57.72대1을 기록한 포스코건설 ‘반석더샵’이며 광주 최고기록은 SK건설 ‘농성 SK뷰 센트럴이다. 강원도에서 1순위 청약자 1만명을 넘어선 단지는 GS건설 ‘속초자이’, 대림산업 ‘e편한세상 춘천한숲시티(2회)’였으며 대우건설 ‘장성 푸르지오’는 올해 경북 분양 10개 단지의 1순위 청약자 합보다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시장을 이끄는 대형건설사의 분양물량이 매년 줄면서 지방 내 브랜드아파트 희소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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