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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16 08: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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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강릉아트센터 개관식 뒤 영국 팝페라 가수 폴 포츠가 강릉 시립 교향악단과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문화 올림픽' 주 공연장이 될 '강릉아트센터'가 15일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15일 오후 2시 준공식에 이어, 4시부터 영국 팝페라 가수 폴 포츠 내한공연을 열었다. 폴 포츠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우승해 세계적 화제가 된 음악인. 이날 행사에는 노태강 문체부 차관, 최문순 강원도 도지사, 최명희 강릉시 시장, 권성동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빙상 경기가 개최되는 강릉 올림픽파크 인근에 지난 3년간 총 476억원을 투입해 998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신축하고, 기존의 강릉 문화예술회관을 새롭게 단장한 385석 규모의 소공연장과 3개 전시관(1088㎡), 커뮤니티 공간 등을 포함한 복합 문화 공간 개념의 아트센터를 만들었다. 올림픽 기간 중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막식 공연 등 각종 행사·공연·전시가 열려 '평창 문화 올림픽'의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된다.


오는 19일 뮤지컬 갈라쇼 '천 개의 달빛'을 시작으로, 27일 재즈 가수 나윤선의 콘서트, 내년 1월 19~20일 국립 오페라단의 '동백아가씨', 24일 국립 관현악단 특별 연주회 등이 이어진다. 내년 2월 5일 IOC 총회 개최와 함께 국립 무용단의 '향연',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공연이 열리는 등 올림픽 기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올릴 예정이다.


강릉아트센터는 2009년 처음 '올림픽아트센터'로 추진되면서 당초 1800억원이 넘는 공사비와 향후 운영 유지비 지출 부담 때문에 강릉시의회 등을 중심으로 "지역 여건에 걸맞지 않은 과대 사업" 논란을 빚었다. 또 내년 2월 당장 클래식·무용 등 순수 예술 공연을 치러야 하는 아트센터가 12월 중순에서야 개관하면서 "음향 조율 등조차 제대로 할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낳았다. 문체부는 "올림픽까지 지속적 공연 개최를 통해 보완을 거듭해 문화 올림픽의 중심으로 손색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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