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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10 0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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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집들이 물량, 서울에만 2년간 `7만3000가구`


올해 전국에서 44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에 나선다. 주택 200만가구 건설 계획에 따라 수도권 5대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1990년대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계획된 물량만 7만가구를 넘어선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2019년 사이 서울에서 입주가 시작되는 물량은 총 7만3334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올해 입주량은 3만4831가구로 지난해보다 28% 가량 늘었다. 최근 유일하게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곳으로 강남권 대규모 단지 입주가 연말에 예정된 영향이 크다. 특히 서울의 경우 내년 입주 물량은 더 늘어난다. 3만8503가구로 올해보다 4000가구나 증가한다. 


전국 단위로는 올해 입주 아파트 물량은 총 43만9553가구로 지난해(38만3820가구)보다 14% 많다. 집값 안정을 위해 노태우 정부가 1988년부터 시작한 주택 200만가구 건설 당시를 넘는다. 


앞서 1980년대 말부터 분당·일산·평촌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며 1990년대 들어 새 아파트 입주량은 크게 늘었다. 1991년 24만9000여가구에 불과했던 전국 아파트 입주량은 1992년에 40만4198가구로 급증했고 1994년(41만4469가구)과 1995년(41만9430가구), 1997년(43만2128가구)까지 4개 연도에 걸쳐 연간 입주량이 40만가구를 넘었다


가 한 번도 없었다. 최근 20년 만에 최대 물량이 입주한 올해도 40만 가구에 못 미쳤다. 입주량이 크게 늘면서 시장에는 물량 충격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하는 곳은 경기도로 지난해보다 25.7% 늘어난 16만1992가구가 입주한다. 이곳 역시 1990년 이후 최대치다.

 

이외 지방 입주량도 많다.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를 누리고 있는 강원도는 올해 입주량이 5959가구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180% 가까이 증가한 1만7092가구가 준공될 예정이다. 전북은 올해보다 129% 증가한 1만3229가구, 충북은 86% 늘어난 2만2762가구가 입주한다.


시장에서는 입주량 증가로 전셋값은 다소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급락하면서 집주인이 전세금을 빼주지 못하는 역전세난까지 우려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향후 2년간 서울 등 주요 시장에 입주량이 급증하며 인근 임대차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난해 정부 규제가 본격화된 후 분양물양이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향후 입주량이 점차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이번 입주량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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