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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09 08: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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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부동산]지난해 강원도 수주액 10% 감소…공공ㆍ민간 수주 모두 위축


지난해 강원도 건설수주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도 건설경기가 더 위축될 수 있어 수주 가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8일 <건설경제>가 동북지방통계청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강원건설 수주액은 4조6960억원이다. 전년도 수주액 5조1725억원과 비교해 10% 정도 수주액이 줄었다.


지난해 도내 건설수주는 모든 분야에서 약세를 보였다.


우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모두 수주액이 감소했다. 지난해 공공부문 수주액은 전년도 17.3%나 감소했고, 민간부문 수주액도 7.3% 위축됐다.


토목분야 수주액도 지난 2016년 19.2%가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도 1.4%가 줄면서 시장 위축이 계속됐다. 지난 2016년 수주액이 65.2%가 증가했던 건축분야도 지난해에서는 14.2% 감소로 전환했다.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한 대형 도로나 철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서 토목을 중심으로 공공 건설 수주액이 급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서울-강릉 고속철도가 개통됐고, 서울∼양양 고속도로도 건설을 완료하는 등 올림픽을 앞두고 대형 인프라 건설사업이 끝났다. 반면 대체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제2경춘국도와 춘천∼철원 고속도로, 제천∼삼척 고속도로 등의 추진이 지연되면서 수주액 감소로 연결됐다.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호황의 영향으로 시장이 성장한 민간주택 분야도 최근 위축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문제는 올해 수주 가뭄 현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올해 도와 지자체, 건설 유관기관들의 공공 발주계획은 2조8793억원으로 지난해 발주예정금액보다 5000억원 가량 낮다.


부동산 시장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보면 강원 지역은 2월 지수가 66.6%로 전월보다 25.7포인트나 떨어졌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강원보다 지수가 낮은 곳은 울산(63.6)과 충북(64.7) 뿐이다.


도 건설업계 관계자는 “발주 감소가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수주 물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지역업체들 사이에 과당 경쟁이 일어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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