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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4 08: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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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잡기`에…지방 부동산은 `한파 주의보`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올들어 집값과 전셋값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일각에선 정부의 '강남잡기'가 공급증가에 따라 가뜩이나 찬바람이 불고 있는 지방 부동산에 악영향을 준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주(지난 19일 기준)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4% 내렸다. 지난해 10월부터 19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전국은 올들어 0.3% 올랐다. 서울이 2.4% 오르며 전국 평균을 끌어 올렸다. 


지방에서도 특히 강원도와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8개도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올들어 0.7% 가량 떨어졌다.


지방의 이같은 가격 하락은 공급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2010년 13만6324가구 수준이던 지방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013년 24만7506가구 ▲2014년 27만3362가구 ▲2015년 35만6555가구 ▲2016년 38만4886가구 ▲2017년 33만2039가구 수준을 보였다.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셈이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다. 올들어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4%, 8개도는 0.5%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뛰자 정부가 강남을 겨냥한 각종 대책을 쏟아냈다"며 "하지만 강남 집값은 아직 잡히지 않았는데 되레 지방의 부동산 시장 침체만 가속시킨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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